© Kyoungsoo Kim Photography 201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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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애방정식(Love Equation)

 

사람은 누구나 남자로 태어나거나 여자로 태어난다. 그리고 그 둘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. 구체적으로 상대의 아픔에 공감하는 정도에서 확연히 차이가 나며, 자동차 주차능력에서는 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. 이러한 남녀의 모든 차이는 현대과학에서 공감능력과 체계화능력으로 설명하고 있다. 이러한 차이 때문에 남녀 사이에는 사랑과 갈등이라는 두 가지 사슬이 복잡하게 얽히는 것이다. 사랑과 갈등, 또는 질투와 같은 2~3가지의 감정적 변수를 양자역학 방정식으로 표현한다면 실제로 남녀 간의 사랑과 갈등을 표현하는 연애방정식이 만들어 질 수 있다.

 

그리고 “사진으로도 남녀 간의 사랑과 갈등을 표현해 볼 수 있지 않을까?“라는 단순한 동기에서 시작된 것이 이번 작품이다. 작업과정에서 남자와 여자의 감정은 조명을 이용하여 색으로 구분하고자 하였다. 이렇게 만들어진 색과 색 사이에는 분명한 경계, 즉 선(line)이 생겼다. 여기서의 선은 이런 감정과 저런 감정을 구분하는 선이다. 화가 난 남자와 침울한 여자의 감정은 각기 붉은 색과 파란 색으로 표현되고, 그 사이에는 두 감정을 구분하는 선이 나타나는 것이다. 실연당한 여자가 떠나간 연인을 거울을 통해 바라보는 것 또한 현실의 색과 상상의 색으로 확연히 구분된다. 삼각관계에서 나타나는 복잡한 감정의 표현 또한 두 가지 감정색이 만들어 내는 선으로 구분될 수 있다.

 

이러한 표현을 위해 필요한 무대를 모두 설계하고, 제작하였다. 실제로 무대가 되는 방을 만들고, 주인공인 인형과 적절한 소품을 배치한 후에 암실에서 라이트페인팅 작업과 다중노출 작업을 통해 작품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. 이외에도 암막필터와 같은 새로운 카메라 부품도 필요한 경우 직접 제작하여 사용하기도 하였다. 이렇게 만들어 진 연애방정식 시리즈는 사진처럼 눈앞에 보이는 이미지를 재현하는 작업이 아니라 회화처럼 내 상상속의 형상을 눈에 보이는 이미지로 창작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.

Love Equation

Photographer

Kyoungsoo Kim